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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

자기 훈련의 열쇠

내키지 않는 작은 일들을 훈련하다 보면 언젠가 자신이 하고 싶은 큰일을 하면서 살 수 있다.

훈련이란 모든 사람이 달가워하지 않는 일이다. 인기도로 치자면 치과와 설사병의 중간쯤 될 것이다. 그러나 자기 훈련은 커다란 차이를 만든다. 인생은 당장의 즐거움이냐 장기적인 보상이냐를 선택하는 거래이다.
예를 들어, 텔레비전을 보는 시간에 공부를 하는 작은 일이 자질 향상이라는 큰일로 이어진다. 일주일에 세 번씩 체육관에 가는 작은 일이 건강한 삶이라는 큰일로 이어진다. 하루 20달러를 술로 날려버리는 대신 그 돈을 저축하는 작은 일이 아파트를 장만하는 큰일로 이어진다.

자기 훈련의 열쇠는 강철 같은 의지력이 아니다. 그것은 자신이 무언가를 왜 원하고 있는지 그 이유를 아는 것이다. 만일 더 이상 빚을 지고 싶지 않은 진정한 이유를 안다면 저축하기가 좀 더 쉬워진다. 만일 자신의 능력을 향상시키고자 하는 분명한 이유를 안다면 공부하기가 좀 더 쉬워진다.
자기 훈련이 되면 다른 곳에서 훈련을 받을 필요가 없다. 다시 말해서, 우리가 자신의 삶을 스스로 꾸려가면 아무도 이러쿵저러쿵 잔소리하지 않는다.
우리가 스스로 훈련을 하지 않으면 외부로부터 훈련을 받게 된다. 자기 훈련을 하지 않는 사람들은 종종 떡을 손에 쥐어주어도 못 먹는 수가 있다. 자기 훈련을 하지 않는 것은 자신을 감금해 놓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질서와 체계부터 갖춰라
첫번째 확장의 법칙은 '질서'이다. 무언가가 성장하려면 체계가 필요하다.
꽃잎, 반으로 자른 오렌지, 나무나 벌집 등에서 우리는 대칭 모양을 발견한다. 일정한 법칙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자연은 본질을 보존하고 쓰레기는 버린다. 그것을 체계라고 한다. 사업을 성장시키려면 어떤 방법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인생을 꽃피우려면 그 속에 어떤 질서가 필요하다. 프레드는 말한다.
"내 사무실은 뒤죽박죽이지만 거기에도 어떤 체계가 있지. 사실은 대단히 능률적이라네."
정말 그럴까? 프레드가 뇌수술을 받기 위해 수술실로 들어갔을 때, 주사 바늘과 붕대와 빈 병들이 여기저기 쌓여 있는 가운데 서 있는 의료진을 발견하는 상상을 해보자. 수술의가 말한다.
"안심하십시오, 프레드. 여긴 엉망이지만 우리는 완벽하게 일합니다."
임무 수행이 중요한 곳이라면 어디에든 체계가 있다. 소방대원들은 자신의 헬멧이 있는 장소를 알고 있으며, 구급차 기사는 자동차 열쇠를 두는 장소를 정해놓는다.
뒤죽박죽 속에서는 아무것도 꽃을 피울 수 없다. 파일 캐비닛을 정리하라. 창고를 청소하라. 그러면 무언가 달라질 것이다. '안에서 새는 바가지가 밖에서도 샌다"고 한다. 우리의 주변 환경은 우리 자신의 사고방식을 반영하고 있다. 보통 집이 엉망이면 그 사람의 인생도 엉망이다.

쓸데없는 노력은 없다
영하 50도에서 얼린 얼음 덩어리를 꺼내 열을 가해보자. 얼마 동안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많은 열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결과가 보이지 않는다. 0도가 되자 갑자기 얼음이 녹는다. 물이다.
계속해서 열을 가해보자. 역시 많은 에너지가 소비되지만 아무 반응이 없다. 그러다가 100도에 가까워지면 기포가 생기고 수증기가 올라온다. 끓기 시작한다.
법칙?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서는 많은 힘을 들여야 할지도 모른다. 얼음 덩어리, 어떤 계획, 일에 대한 진전, 그러나 한동안 아무 반응도 일어나지 않는 것처럼 보일지도 모른다. 사실은 이미 그 에너지로 인해 변화가 일어나고 있지만 단지 보이지 않을 뿐이다. 계속해서 에너지를 투입하면, 분명 어떤 눈에 보이는 변화가 생길 것이다. 이 법칙을 기억하고 너무 허둥대지 말고, 자포자기하지 말라.

나는 인생을 핀볼게임으로 생각하기를 좋아한다. 매순간 나는 어떤 노력을 한다. 책상을 정리하고, 글을 쓰고, 친구를 돕고, 그림 연습을 하고, 청구서를 지불하고, 시도하고 실패하면서 득점 기록을 올리고 있다. 내가 하는 모든 노력을 나의 '보편적인 신용도'에 추가한다고 생각한다. 다음번 보상을 받기 위해서는 얼마나 많은 득점을 해야 하는지 모른다. 그런 사실은 지금 당장 결과를 요구하는 것보다 지금 내가 하는 일을 좀 더 즐길 수 있게 해준다. 그러다가 보통 기대하지 않고 있을 때 가끔씩 신나는 일이 생긴다. 새로운 기회, 초대장, 송금 수표가 날아온다.

인생은 파도타기
인생은 파도를 타는 것과 같다. 음파, 광파, 뇌파, 극 단파 등과 같은 과학적 용어를 제외한 다른 파도는 우리에게 모든 일이 한꺼번에 밀어닥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을 암시해 준다. 가족 문제, 청첩장, 자동차 수리 등이 한꺼번에 밀어닥친다. 그러니 미리 염두에 두고 있어야 한다. 한 달 동안 청구서들이 날아오지 않으면 다음에 밀려올 파도를 대비해 준비해야 한다. 또한 파도에 휩쓸리면 '이럴 줄 알고 있었어. 곧 지나가겠지'라고 생각하자.

.끝.